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참고할 만한 수준은 될 겁니다.
우선 시스템의 핵심이랄 수 있는 CPU, 메인보드, 램.. 이 셋을 묶는 이유는 이 셋이 업그레이드할 때 세트로 갈아야 할 정도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CPU에 맞게 메인보드를 사야하고 메인보드가 최신 램을 어디까지 지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렇습니다.
1. CPU & 메인보드
1) 호환성 관점
: 인텔 제품이면 요즘 주로 사용하는 CPU는 소켓1150타입이고 메인보드도 1150소켓타입으로 나온 H81, B85, Z97 등의 칩셋을 달고나온 것으로 맞춰 구입해야 합니다.
AMD CPU라면 FX 6100, 8300 등 내장VGA가 없는 소켓AM3+ 타입 메인보드을, CPU에 VGA가 탑재되어 있는 A10, a8 시리즈라면 소켓FM2+ 타입의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서로 호환이 않된다는 얘깁니다.
2) 성능, 가격 관점
: 가성비 좋은 제품을 사느냐 성능 좋은 제품을 사느냐에 따라 좀 갈릴수가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인텔 기준으로 볼 때 펜티엄 Gxxxx 시리즈가 좋습니다. G3420이라던가 최근 나온 G3258 등 Gxxxx 시리즈의 씨퓨는 가성비가 좋습니다. 문제는 Gxxxx 시리즈는 듀얼코어로만 나온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프로그램이나 CPU를 많이 쓰는 게임 돌릴때 Gxxxx 시리즈가 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분들은 최소한 쿼드코어 CPU를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왜 가성비가 좋다고 Gxxxx 시리즈를 추천하느냐...하면 게임이나 무거운 프로그램 자주 돌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고가의 쿼드코어 CPU가 돈낭비라는 겁니다. 인텔 듀얼코어 CPU도 일반 작업에서는 쿼드쿼어 못지 않게 빠르거든요.. 그리고 모든 게임이 CPU의 연산을 이용하는 게 아니고 일반적인 게임은 VGA에 의해 속도가 좌우됩니다.
쉽게 말해 가성비가 좋은 듀얼코어 Gxxxx 시리즈가 (일반적 컴퓨터 사용을 위한) 실용속도에서는 쿼드코어 CPU에 많이 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 인텔이냐, AMD냐..
인텔 CPU가 AMD의 것에 비해 성능이 앞섭니다... 라고 말하면 대신 AMD는 가격이 싸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단일코어만 보면 5,6만원짜리 인텔 CPU가 10만원 중반대의 옥타코어(8개코어) AMD CPU보다 빠를 정도인데, 보통 CPU 성능 측정은 단일코어로만 보는게 아니고 모든 코어를 사용한 연산으로 측정하므로 8개 코어나 있는 AMD CPU가 듀얼 코어의 인텔 GXXXX 시리즈 씨퓨보다 월등한 점수를 받습니다. 듀얼코어까지만의 성능만 보면 인텔 GXXXX 가 AMD 옥타코어 씨퓨보다 빠릅니다.
인텔의 경우 대부분 듀얼 아니면 쿼드 코어지 헥사(6)니 옥타(8)니 하는 떼코어를 잘 만들지 않습니다(있긴 있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안만들어도 쿼드쿼어만으로도 amd의 옥타고어를 월등히 앞서기 때문입니다.
제가 인텔을 사랑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저도 AMD가 분발하여 인텔을 앞서는 것을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만... 현실은 막강한 자금과 인력으로 인텔이 AMD를 멀찌감치 따돌린게 맞습니다.
고로.. AMD CPU는 인텔의 20만원대이상의 쿼드코어를 사기에는 돈이 딸리지만 다중작업, 멀티코어를 많이 쓸 무거운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하고 싶은 분들이 사는게 최선입니다. AMD의 10만원 중반대 CPU(FX xxxx)는 그만한 값을 합니다.
AMD A10 등 그래픽칩 내장 씨퓨는 게임을 하실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씨퓨 성능도 고만고만한데 차후에 VGA를 업그레이드하면 내장 VGA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데 차라리 AMD FX xxxx 시리즈에 VGA카드를 따로 구입하는 게 낫습니다. (내장과 외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보면 되니 고려할 상황은 아닙니다)
인텔의 경우에는 게임이나 무거운 프로그램 돌릴일 없이 가벼운 게임이나 웹서핑, 고스톱이나 칠 분이라면 Gxxxx 시리즈가 최선이고, 게임의 비중이 많다면 20만원대 이상의 쿼드코어 씨퓨 중에서 가격에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인텔 20만원대 쿼드코어 씨퓨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성능만큼은 나무랄데 없습니다.
4) 확정성
: 저가형 메인보드의 경우 USB3.0 또는 SATA3 포트의 갯수가 한정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선택시 추후에 USB3.30이나 SATA3를 이용하는 장치를 얼마나 쓸건지도 미리 계산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오버클럭
: 오버클럭이 예전 만큼은 더 유행이지만 요즘 cpu도 오버클럭이 되는 K버전이 있긴 합니다. 가격이 좀 비싼데 외국의 경우에는 K버전과 Non-k버전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가격차가 꽤 납니다.
보통 오버클럭은 인텔것이 잘 되며 같은 cpu라도 제조일자나 제조국가에 따라 오버클럭 한계치가 차이가 나므로 순전히 운이 작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오버클럭을 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게 오버클럭을 하면 그만큼의 가격효과가 있느냐 입니다.
오버클럭을 하면 단점이 전기를 더 먹고, 다른 부품 예를 들면 램에 무리를 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버클럭을 하려면 쿨러로 사제쿨러를 구입해야 하는데 고가일수록 오버클럭이 잘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면.... 오버클럭으로인한 [ 성능효과 - 추가비용(전력, 사제쿨러) ] 으로 인한 손익계산이 어떤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오버클럭 작업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노동도 빠질 수 없군요..
이런걸 고려하면 차라리 더 비싼 오버클럭 않되는 cpu를 구입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오버클럭을 하시려면... 기존에 사제쿨러를 가지고 있어서 추가비용이 들지 않거나... 오버클럭 해본 경험이 있고 재미있다고 느낀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게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 메모리(램)
: 메모리 구입할 때도 자신이 원하는 램과 보드가 서로 지원하는지 따져야 하는데 고클럭의 고속도 램의 경우 고가형 메인보드에서만 지원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램은 듀얼 채널로 또는 쿼드 채널 등 짝수로 채워 넣어야 속도가 더 빠릅니다. (보통은 듀얼 채널 적용이므로 고가형 메인보드에서 적용되는 쿼드 채널까지는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
즉, 램 8기가를 구입할 거면 8기가짜리 램 하나 구입할것이 아니라 4기가 짜리 2개를 구입해서 짝수로 듀얼 채널을 구성해야 속도에 불이익이 없습니다.
돈이 많아서 고속도 램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xmp지원하고 고클럭의 램을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며 메인보드도 램사양에 맞는 것인지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3. 그래픽카드(VGA)
: 요즘 메인보드 또는 CPU 내장의 그래픽칩셋의 성능이 좋아서 고사양 게임이 아니라면 궂이 그래픽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엔비디아의 지포스와 AMD의 ATI 라데온, 이렇게 양대 산맥이 있는데, 게임은 엔비디아, 화질은 AMD라고들 예전부터 얘기를 하지만 항상 그런것은 아니어서 AMD 지원 게임도 많아졌고 엔비디아의 화질이 옛날만큼 나쁜 것도 아닙니다.
원하는 게임이 꼭 엔비디아 지원 게임일리도 AMD 지원 게임일리도 없으므로 그냥 가성비 좋은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엔비디아 지원 게임이 더 많고 국내 게이머들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더 많이 쓰긴 합니다.
또한가지 참고할 만한 것은 AMD의 경우 지원 드라이버가 잼병이라고 유저들에게 좀 욕을 먹는 편입니다. 제 경우에도 AMD 제품을 쓰고 있는데 카탈리스트 드라이버가 문제 일으키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AMD 제품은 카탈리스트 안정화 될때까지 신제품은 사지 않는게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하나 요즘 유행하는 비트코인을 통한 가상화폐를 마이닝하는데는 AMD의 그래픽카드가 훨씬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서 비트코인 마이닝하는 유저들은 AMD 그래픽카드를 주로 구입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SSD & HDD
: 컴퓨터 성능을 체감하기 제일 좋은 업그레이드 1순위를 꼽자면 바로 SSD를 다는 것입니다.
부팅할 때부터 게임 돌릴때까지 SSD로 인한 속도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SD 120기가 이상과 HDD 1기가 정도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파워서플라이
: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에는 파워서플라이 부족을 느낄일이 없으나 오버클럭된 CPU나 고전력을 요구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고용량의 파워서플라이를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은 정격 450와트 정도로도 충분하나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경우 600와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그래픽카드 사양에 몇 와트 이상의 파워를 권장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1) 자신의 컴퓨터 파워 용량 계산하기
아래 링크에서 대략적인 전력 요구량을 계산해 낼 수 있습니다.
http://www.extreme.outervision.com/psucalculatorlite.jsp
2) 어떤 파워서플라이를 살 것인가?
: 문제는 판매하는 파워서플라이가 흔히 말하는 뻥파워 내지는 제대로된 표기를 하고 있느냐인데... 이건 소비자가 알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브론즈니 실버니, 80 Plus 니 하는 방식으로 인증을 받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제품은 상대적으로 비싼편입니다.
파워서플라이에 대해서는 벤치마크 사이트의 평가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데... 적어도 파워서플라이에 대해서만은 벤치마크 자료나 다나와 등의 인기 순위등을 너무 믿지 않는게 좋습니다. (수입해서 표기를 뻥튀기한 제품이 국내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평가가 좋았던 것을 본 적이 있고, 다나와 등의 인기순위는 이벤트 등으로 인기순위가 올라간 것 뿐이지 절대 물건이 좋다고 인기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떤 파워서플라이를 사야 하는가하면..
수입해서 자신들의 방식으로 제품명을 바꿔 표기해 파는 경우는 왠만하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제품을 그대로 수입해서 파는 제품을 구입하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이것 저것 못 믿겠다 싶으면 그냥 너무 비싸지 않은 선에서 해외 유명메이커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소닉, 에너맥스, 코세어, 안텍, FPS, 쿨러마스터 등 유명 제품등이 믿을 만합니다)
6. 사운드카드 & 스피커 등
: 사운드카드 같은 경우에는 선택사양이라고 볼 수 도 있는데 고음질 PC-Fi를 원한다면 사운드카드를 따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리얼텍으로 대표되는 온보드 사운드의 성능이 형편없었지만 요즘엔 온보드 사운드도 제법 좋은 소리를 내며 고가의 메인보드의 경우에는 저가의 사운드카드보다 좋은 소리를 낼 정도의 사양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사운드카드와 함께 중요한게 스피커인데 사실 소리의 혁명을 느끼고 싶으면 사운드카드 보다는 좋은 스피커로 바꾸는게 우선입니다.
보통의 PC스피커라면 온보드 사운드에서 사운드카드로 바꾼들 그다지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사실 티도 안납니다.
하지만 고가형 PC스피커나 앰프를 이용한 Hi-Fi 스피커를 가지고 있다면 이에 걸맞게 사운드카드를 달아 주는게 좋습니다.
사운드카드의 경우 종류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사운드블라스터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가성비를 따지면 ASUS XONAR 제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중고 ASUS XONAR DG를 1만원대에서 구입해 사용하면 신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7. 케이스
: 초보자들이 케이스에 대해서 흔히 구입 포인트로 보는게 이쁘게 생긴 디자인인데 케이스는 디자인만 보는게 아닙니다.
1) 케이스의 편리성 - 예를 들면 특정 컴퓨터 부품의 장착이 얼마나 용이한가..
2) 튼튼한가 - 케이스의 두께가 얇으면 작은 충격에도 휘거나 합니다. 보통 2T, 3T 이런식으로 두께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당연 두꺼운게 더 좋습니다.
3) 쿨러 - 케이스에는 쿨러가 달려 있는데 문제는 저가형 쿨러가 달린 경우에는 쿨러의 팬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쓸만한 제품에는 무소음이니 슬리브 베어링이니 팬소음에 대해 표기를 해두고 있습니다.
4) 케이스 크기 - 케이스가 너무 작으면 나중에 부품을 교체할 때 장착이 불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작은 케이스에 맞는 부품을 구하기 어렵거나 고가에 구입해야 하는 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이스 크기가 문제되는 상황은 CPU 쿨러를 장착했더니 케이스를 닿을 수 없다던가, VGA 카드가 커서 (또는 케이스가 작아서) VGA 카드를 장착할 수 없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8. 유무선 공유기
: 예전과 달리 유무선 공유기의 역할이 모바일폰의 사용으로 인해 와이파이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유명한 제품이나 사용기가 많은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은데, 예를 들어 저가형 칩을 사용한 제품은 와이파이 호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의 스마트폰이 특정 공유기 제품과 호환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검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리얼텍 칩을 사용한 공유기의 경우 와이파이 호환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딱히 특정 제품을 구입할고 할 수는 없고... 유명한 제품을 구입하면 문제는 없을 겁니다.
9. ODD
: 사실 요즘엔 ODD 필요성이 거의 없어서 이 장치를 달아야 하나 의문입니다. 1년에 한번 쓸까 말까한 경우가 많죠..
물론 필요하면 달아야 합니다만 요즘엔 온라인으로 대용량 파일 주고받고 하는 세상이라 ODD는 확실히 사라질 제품이 맞습니다.
다만 ODD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운영체제를 까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 경우에 USB에서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적어도 USB가 ODD보다는 속도도 빠르고 용량이 크고 활용도도 높으므로 ODD 대신 비슷한 또는 더싼 32기가 정도의 USB 3.0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샌디스크 z48 usb3.0 32기가 제품의 경우 1만5천원 정도로 ODD보다 쌉니다.
꼭 ODD를 써야 겠으며 구입해도 무방하며 삼성, 엘지 아무거나 사도 상관없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를 읽고 쓸 수 잇는 고가형 ODD도 있으나 미디어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성비와 활용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이럴 경우 그냥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사는게 낫습니다.
대략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는데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시면 아는만큼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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