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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페스트(흑사병)와 코로나바이러스

불바퀴 2020. 7. 7. 10:32

얼마전 중국 내몽고(네이멍구)에서 흑사병(페스트) 감염 의심환자가 있다는 뉴스가 나오더니 7월 6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흑사병은 흔히 중세에나 발병했고 이미 사라지고 현대에는 존재하지 않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드물게 현대에도 발생하는 병입니다. 사라진 전염병으로는 천연두가 있죠. 다만 그 천연두 병원균 조차도 몇몇 나라의 연구실에 극비리에 보존되어 있다고는 하죠. (전쟁시에 생물학적 무기로 쓰려나.. )

 

 

 

페스트 즉 흑사병은 요즘 전세계에 횡횡하는 코로나(코비드19) 바이러스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흑사병 [黑死病, plague]은 병이름이고 페스트는 그 병원균 이름인데 그냥 흑사병을 페스트라고 하죠. 왜 흑사병이냐면 발병후 위 사진처럼 손발이 거멓게 변해 죽는다고해서 한자로 흑사병[黑死病]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위 사진이 미국 흑사병 환자는 흑사병으로 사망하지는 않았습니다.

 

 

1. 페스트는 세균이고, 코로나는 바이러스입니다. 즉, 병원균인 페스트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코로나는 백신이 만들어져야만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겠죠.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백신 만들기가 어려워 현재로선 페스트보다 코로나가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페스트 병원균의 경우 발병후 바로 항생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결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은 아닙니다. 특히 위생이 열약하고 병원시설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에서는 더 위험할 수 있겠죠)

 

2. 페스트는 설치류 즉 쥐(에 붙은 벼륙)종류에 의한 접촉으로 감염되지만 코로나의 경우 박쥐, 너구리 등 다양한 동물에 의한 신체접촉과 호흡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이번에 중국 네이멍구에서 감염된 페스트 환자의 경우 설치류인 마멋을 먹고 감염되었다고 하죠. 반면에 코로나의 경우 아직 명확히 인간과 동물간 전염에 있어 숙주노릇을 한 동물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박쥐 등 중국인들이 주로 먹던 야생동물들을 의심하고 있는 것일 뿐이구요.

 

3. 예방 : 페스트는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손발을 잘 씻고 쥐가 살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고, 코로나바이러스는 접촉은 물론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손발 잘 씻는 것을 물론 마스크를 착용해 공기중 전염을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이 더 어려운 것이죠. 현재 전세계가 그 예방을 못해서 혼쭐나는 것이구요.

 

 

아무튼... 페스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의 현대국가에서는 위생이 잘 이뤄져 쥐와 같은 동물로 전염될 일은 없으니 전혀 걱정하지 마시고,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잘 지키고 삽니다. 자신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ps. 설마 쥐나 마멋같은 설치류를 잡아먹는 분은 안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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