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sbs>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이 끝났군요..
비록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도 아니고 골라 보는 편이거든요.. 주로 미드를 보는지라... 그나저나 아치아라 끝나고 뭘 봐야 하나..
오랜만에 즐겨 본 드라마라 간단히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봅니다..
1. 김혜진 역 장희진
: 귀신(같은) 역할이죠.. ㅎ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적이었던 배우...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혈육에 대한 그리움과 세상에 던져진 외로움을 잘 표현한 듯.. 절제된 연기가 좋았던 듯... 머리채잡고 싸우는 연기까지도 제대로.... 앞으로 주의해서 볼 배우입니다~
2. 박우재 역 육성재
: 아이돌 치고는 연기를 잘 하는 편.. 초짜 경찰역을 잘 해낸 듯...
3. 가영 역의 이열음
: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배우... 비중은 크지 않으나 역할은 충실히 해냈던 듯... 어느 순간 사망해서 안타까웠던 배우..
기타...
등장 인물이 많으나 극의 분위기상 우중충한 연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배우들의 연기력이 발휘될 기회가 적었던 점이 아쉬움...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드라마다 보니 범인이라던가를 예상해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전개가 대략 맞았던 듯..
1. 범인 : 중반이 넘어서니 범인이 한 인물로 좁혀졌는데 맞췄습니다.. 대광목재 주인 남씨 아저씨의 부인..
다만 저는 그 아주머니가 김혜진을 연적(戀敵)의 대상으로 오해해서 죽였을 거라고 봤는데 드라마 결말에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죽인거라고 나오네요..
2. 윤지숙과 김혜진의 관계
: 극초반부터 김혜진의 어머니가 윤지숙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봤는데 맞췄습니다.. 그래야 드라마가 되기도 하거니와 촉이 그렇네요..
3. 너무 많은 괴물의 자식들..
: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이 현실을 거부하면 배부른 모양새가 덜한 현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같이 낙태없이 출산을 했다는 상황은 약간 어색한 면이 있긴 합니다.. 물론 낙태를 했던 여성들은 현상황에서는 등장인물이 될 수 없는 숨겨진 피해자들이 되긴 하겠네요..
4. 끝나지 않은 결말
: 노회장이 부활한 마지막 장면은 무슨 미스터리 극장도 아니고 의외의 장면이긴 했죠..
아마도 서창권과 노회장이 수사선상에서 피하기 위해 벌인 연극이라고 보여지는데 박우재 경사의 촉이 마지막에 발휘되는 것으로 보아 추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5. 괴물들
: 드라마에서는 두 종류의 괴물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강간범인 대광목재 남씨... 모든 사건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데 법의 심판마저 피하죠... 살인은 저지르지 않았고 강간죄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이 괴물 남씨로 인해 불행해진 여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딸들 가영과 김헤진은 죽었고, 자신의 부인과 윤지숙은 교도소에... 경순은 딸 가영을 잃었고... 아들 남건우는 방랑을.. 등등.. 그러나 정작 남씨는 벌을 받지 않음...
또하나는 서창권과 노회장..
6. 아쉬운 연결고리
: 서창권과 노회장을 대광목재 남씨와 연결시키면 더 복잡하고 재밌는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었는데 두 부류 사이의 연결성이 좀 약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드라마의 스타일상 시청률 상승에는 장애가 많죠..
- 노인네들은 복잡한 스토리를 따라가질 못합니다...
- 노인네들은 강간, 살인의 스토리를 싫어 합니다..
- 어두운 드라마 분위기는 시청율에는 장애가 되요...
그럼에도 나름 선전했습니다..
2.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건..
: 피해자는 비난과 수치 속에서 평생 고통받고 살고 진짜 괴물들은 활개치는 안타까운 괴물같은 현실?
인간 또는 한국인의 추악한 일면을 제대로 비판하는 드라마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류의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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