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등산할 때 진풍경

불바퀴 2013. 3. 22. 10:16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등산을 가끔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희한한 진풍경 내지는 꼴불견의 등산객들을 보곤 합니다.


흔히 보는 광경들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술에 취한 아저씨들... 드물지만 아주머니들도



술에 취한 아저씨들은 정말 자주보게 됩니다... 하산하면서 비틀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술냄새를 뿜어내어 그렇지 않아도 숨이 가쁜데 고약한 술냄새를 많으면 기분이 영 언짷더군요...


아저씨들 입안에서 내뿜는 술냄새를 맞으러 산에 올라 온 건 아닌데요 ㅠㅠ


이렇게 산에서 술마신 사람들 일부의 특징 하나가 고성방가를 한다는 것.. 특히 노인네들이 그런경우가 있죠..




음담패설하는 아저씨들.. 더러는 아주머니들도.. 



술에 취한 사람들 못지않게 자주 보는 경우입니다. 의외로 흔하다고나 할까요.


산에서 동창생 내지는 산악회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아주 자주 보게됩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 내지는 아주머니들이 쏟아내는 음담패설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주로 아저씨들 끼리의 음담패설이지만 더러는 아주머니들도 얘기 상대에 끼어있는 경우도 있더라는..


초중딩이나 하는 유치한 음담패설을 남의 시선따윈 의식하지 않고 해대더군요.


남녀 또는 남남간 끼리끼리 잘 아는 편한 동창생이라 편해서 그럴까요? 이런 음담패설후에 이어 하산하면 불륜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의심스러운 남녀들



제가 산에 오르면 부러웠던 모습이 연인 또는 부부가 다정하게 산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언뜻 보기엔 부부같은데 뭔가 행동이 수상쩍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서로의 가정을 피해 산에서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 불륜남녀들처럼... 부부라고 보기엔 너무 수상쩍은 행동과 말투를 쓴다는..


물론 확인할 방법은 없긴 했습니다만 불륜남녀일 가능성은 충분이 있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스틱(지팡이)를 남용하는 사람들



산에 오르면 등산 스틱(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산을 오르내릴때 특히 산에서 내려 올때는 신체하중을 분산시켜 관절에 부담을 덜 주어 건강을 해치는 일을 막을 수 있죠.


그런데 스틱을 남용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 가파를 곳을 오를때 스틱의 한쪽 끝을 다루지 못해서 뒷사람 옆사람들에게 위협을 주는 경우.. 


- 스틱으로 나무나 돌, 흙에 심한 훼손을 하며 산행하는 사람들.


사실 스틱사용으로인한 자연훼손 엄청납니다... 무너지고 부서지는 흙과 돌들을 생각해 보셨는지..


안전산행을 위해 어쩔 수 없으므로 접이식 스틱을 사용해서 돌과 바위가 있는 곳에서는 스틱을 좀 접고 다니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덜 주고요..






숨어서 담배피는 사람들



산에서 대놓고 담배피고 다니는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산 구석구석 코스를 약간 벗어난 어딘가에 숨어서 담배피는 사람들은 더러 볼 수 있습니다.


담배피고나서 꽁초를 아무대나 버리고 가는건 말할 것도 없고요..


무엇보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산불위험도 큽니다.





기타...


- 슬리퍼 신은 용자들...주로 여름에 슬리퍼만 심고 적지않은 높이의 산을 그것도 준암벽을 오르는 용자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니지만 좀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 화투치는 사람들... 산을 등산하러 온게 아니라 야외회하러 온것쯤으로 생각하는 아줌아저씨들이 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 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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