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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수술(치핵) 후기

불바퀴 2019. 3. 26. 20:13

얼마전 치칠수술(정확히는 치핵)을 받고 2달 넘었는데 간단히 후기를 남겨봅니다. 치질수술 받으실 분들 참고하시라고.. 


그냥 두서없이 쓰겠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치질 수술 및 입원 경과>


- 치질전문 큰 병원에 가서 치질 진단 (치핵3기)


- 바로 입원절차. 입원 당일 수술...  2박3일간 입원.. 


- 수술과정 : 힘들었음..  제 경우엔 척추마취가 쉽지 않았어요.. 마취가 사람에 따라 다른데 가끔 저처럼 힘든 사람이 있다더군요. 겨우 어찌어찌 해서 마취까지 마쳤는데 제 판단으론 작은 치질병원에서는 의료진의 상황대처가 더 어려웠을 지도 모르겠다 싶음.. (혹시라도 모르니 왠만하면 큰 병원으로 가는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물론 저는 큰병원에 갔죠.)


- 수술후 마취가 풀릴때가지 몇 시간 걸림. 그때까진 아무것도 먹으면 않됨. 


- 한시간마다 한컵 이상의 물을 마셔야하고, 하루에 두세번 좌욕기를 사용해야함. 


- 변은 다음날부터 볼 수 있는데 이게 힘듬.. 오래 앉아있지는 말되 꼭싸야 한다고.... (이게 며칠 지나도 변 못보면 좌약을 써야 함)


- 소변이 안 나와서 개고생함... 아마도 항문과 전립선이 서로 영향 받아서 그런 듯 함...  가끔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함.. 나이들면 더 그렇다고.. 


- 입원 기간중 항문에서 약간씩 피가 나오는 편이었음...  ( 종이컵 반컵 이상의 피가 나오면 문제라고 함.. )


- 2박 3일후 퇴원. 


- 수술후 2주 정도는 통원치료를 해야하는데, 소변이 잘 안나오서 고생함.. 3주 지나니까 소변 못보던 건 정상으로 돌아옴




<입원후 및 기타>


- 1달정도는 앉아있는게 불편했음. 


- 2달정도 되야 평상시와 비슷해진 듯


- 수술후 정말 편해졌다는 사람도 있고, 더 나빠졌다는 사람도 있고... 다들 정도가 다름... 제 경우엔 그냥저냥의 결과.... 변비가 늘었고 방구가 잦아짐..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이 붓는 느낌.. 그래서 오래는 안앉음... 더 이상의 수술은 싫고 왠만하면 그냥 지내려고 함... 그래도 수술 안한것보단 나으니까.. 


- 병원의 메뉴얼 즉 공식적으로는 수술후 2주일간은 조심하면서 일상생활해야 함(무리한 활동 하지 말고 술담배 같은 거 운동 등도 하지 말라는 얘기. 제 경우에도 2주간은 외래로 통원하며 간단히 검사를 받았음)


: 하지만 사람에 따라 기간은 조금씩 다름.. 아무튼 2주간은 특히 조심. 그런데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달라서 같이 입원한 옆 침대 환자는 퇴원할 때 운전해서 갔음. 즉, 그 환자는 수술후 이틀 지나서 바로 운전을 했음..  속으로는 '미쳤구나'라고 생각했으나 말은 '대단하시네요'라고 해줬음... ㅋ 절대 그러지 마시길.. 


- 병원 메뉴얼대로는 1달이후에나 운동등 정상적인 활동을 하길 권하는 듯. 그러나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달라서 2달이 지나야 정상활동이 가능하는 등 사람에 따라 다름.. 심한 운동 예를 들면 등산이나 자전거같은 건 2달까지도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수영도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하지 마시고요... 


- 치핵은 3기부터 수술 한다고 알고있음... 드물게 3기라고해도 비수술로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통원치료하고 오랜기간을 가느니 그냥 수술하는게 낫다고 생각함. 


- 치질용 방석 많이 도움됨.. 


- 수술후에도 좌욕은 하루 한번 정도는 계속 하시길.. 확실히 변 볼때 한결 부드러움. 


- 치질후 한동안은 또는 그 이후에도 수술부위의 위생을 위해 비데를 항상 쓰는게 좋음. 비데가 없는 외부화장실에서 사용할 용도로 물티슈 가져가는 것 추천.. 단, 변기 안에 버리지는 마시길~


- 변을 보는데 물을 자주 마시고, 특히 아침 일어나서 바로 냉수 마시는게 크게 도움이 됨.. 다른 음식으로는 바나나 추천. 


- 상식적인 얘기지만 변비에 안좋은 음식은 피하길... 특히 밀가루 음식같은거.. (속은 더부룩한데 가스만 나오고 변은 잘 안 나오는 듯.. )

 

ps. 수술후 9개월쯤 됬습니다. 완전히 문제없이 살고 있습니다.

 

다만 항문이 좀 좁아진 느낌에 방구가 잘 안 빠져나가는 느낌.. 가스가 잘 차는 느낌은 듭니다. 그 외에 변이 마려운 감각이 덜 민감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런 사소한 것 말고는 수술 전보다는 확실히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험문제>


- 보통 실비보험 약관에 따라 다르지만 치핵3기로 치핵을 수술하는 경우(근본치료) 보험비를 탈 수 있음. 자세한 약관을 보시고... 


- 보험사에 전화해서 준비할 서류를 문의해보고 통원중에 병원에 요구해 준비해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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