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외출을 못하고 방안에만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볼만한 미드 (또는 유럽권) 드라마를 추천해 봅니다.
기존 미국 방송사나 케이블 방송사 그리고 요즘엔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에서도 드라마들이 풀리고 있지요.
방송사는 우선적으로 HBO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유료케이블 방송인데 시청료도 비싸다보니 제작비도 화끈하게 투입해서 끝내주는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미드 중에서도 완성도 형편없는 작품들이 꽤 있어요(예를 들면 "그림" 같은 경우.. 처음엔 볼 만한데 후반에 갈수록 스토리도 안드로메다로, 분장이나 그래픽 수준도 팍 떨어지다 급격하게 무모한 스토리로 마무리를 짓더군요)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들도 좋고 요즘 박차를 가하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들도 괜찮더군요. 반면에 미국 공중파 방송파들의 작품은 좀 떨어지는 작품들도 많아요.
어찌됐는 추천은 개인적 경험에 의하며 주로 SF, 역사물, 미스터리, 전쟁, 좀비물 등이네요.. 프렌드 같이 너무 오래된 작품은 뺐습니다.
1. 왕좌의 게임
: HBO에서 시즌8까지 방송해 완결된 작품이고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끌었었죠. 요즘엔 스마트폰의 게임까지 나오더군요.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얼음과 불의 노래" 을 바탕으로 제작했는데 제작비가 왠만한 블럭버스트 영화에 맞먹어서 아마 이 드라마의 스케일을 보고 영화로 착각할 정도로 대작인 드라마입니다. 저도 엄청 즐겨봤습니다.
용과 좀비 그리고 중세식 전투가 난무하며 국제정치적 관계도 많이 나와 가상의 역사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봅니다.
강추~ 단점이라면 주인공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야하다... 잔인하다.. ㅎ 보다보면 충격적인 상황과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2. 더 위쳐
: 동명의 대작 소설과 게임을 바탕으로 영화한 판타지입니다. 게임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플레이를 하든 안하든 모를 수 없는 유명한 게임이죠. 내용은 괴물 사냥하는 게롤트라는 괴물의 이야기.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괴물이 되어 괴물같은 능력을 보여줍니다)
드라마는 현재 더 시즌1을 마치고 2를 2021년에 릴리즈 한다고 합니다. 주인공 배우는 슈퍼맨의 그 배우 헨리 카빌이고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입니다.
3. 체르노빌
: HBO에서 방영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총5회의 미니 시리즈이고, 구소련에서 80년대에 발생했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영화보다 더 사실적으로 체르노빌 사고가 있기 전후의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꼭 보시길~ (개인적으로는 지금 소개하는 작품들 중에서 작품성과 완결성은 최고라고 봄.. 물론 화끈한 재미 뭐 이런건 아님..)
4. 로마
: HBO에서 시즌2까지 방영하고 종영되었던 작품입니다. 방영 당시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카이사르에서 옥타비아누스로 이어지는 로마 공화정말 황제정 시작의 시기의 역사에 잘 알려지지 않은 두 군인을 배경으로 로마시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두 군인이 주인공이지만 카이사르와 옥타비아누스, 폼페이우스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비중도 높습니다. 워낙 로마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려 한 탓인지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좀 놀라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잔인하기도 하고 성적인 장면들이 좀 많이 나오긴 합니다.
개언적으로는 이 드라마를 보고 현대에 사는게 그래도 안락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더군요. 드라마 보고나서 한동안 좀 침울했습니다.
5. 밴드오브 브라더스
: 이것도 HBO작품.. 좀 오래된 작품이지만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 2차세계 대전 미국 공수부대 이야기인데 전쟁영화나 드라마중에서도 제일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일컬어지는 작품입니다.
6. 더 퍼시픽
: 이것도 HBO.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나오고 몇 년후 나온 전쟁영화입니다. 이것도 2차세계대전 영화인데 배경은 태평양에서 미군이 일본군과 싸우는 것을 배경으로 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관심도 더 떨어졌지만 분명 좋은 작품입니다. 전쟁 상황만 따지면 유럽에서의 전투에 비해 말도 못하게 힘든 환경에서 정말 생명을 갈아넣듯 전투를 벌였던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유럽에 투입된 군인들은 행복한 거여... )
7. 더 만달로리안
: 최근 넷플릭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의 작품으로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수를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늘리게 만들어준 효자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했고 작품성도 칭찬을 받는 작품입니다. (그 전에 영화가 잼병이었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
더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만달로리안 족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 속 만달로리안은 장고펫과 그 (클론)아들 보바펫이 유명하죠. 얼굴까지 가리는 갑옷으로 무장하고 영화에서 제다이에게 목이 잘린 인물이 그 만달로리안 장고펫이죠)
미드 더 만달로리안의 주인공은 "만도"라고 닉네임으로 불리는 인물의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영화보다 더 소소한 재미가 있어 저도 요즘 빠져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시즌2까지 방영되었고 앞으로 스핀업이랑 시즌3도 방영할 예정입니다.
8. 기묘한 이야기
: 넷플릭스에서 시즌3까지 방영된 SF 호러 드라마.
드라마의 배경은 1980년대로 한 마을에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이 드라마의 덕분으로 출연한 어린 배우들이 속속 영화에도 출연하고 있죠..
다만 시즌3가 되면서 약간 물리는 면이 있긴 합니다. 약간은 "또야?" 싶은 느낌을 저 개인적으로는 느꼈습니다....
9. 워킹 데드
: AMC에서 현재 시즌10을 방영중인 워낙 유명하니 말이 필요없는 좀비 드라마..
경찰관이 깨어나보니 좀비 세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시작하는데 한국인(스티브 연)이 등장하기도 해서 한때 더 화제였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다만 드라마를 좀 질질 끄는 느낌도 있고.... 주인공들도 한명씩 사라지고... 그럼에도 좀비 드라마 중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는 작품.
10. 레이즈드 바이 울브즈
: HBO에서 작품중인 SF스릴러. 현재 시즌1까지 방영했고 시즌2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지구가 멸망하고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한 안드로이드와 아이들. 그리고 무신론자와 유신론자의 전쟁...
리들리 스콧이 초기 회차에 참여를 했고 작품의 느낌이 에일리언 시리즈의 느낌이 많이 드는 작품입니다.
에일리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추~
11. 루시퍼
: FOX에서 방영중인 판타지 드라마.
인간세상으로 온 악마 루시퍼의 이야기로 루시퍼는 범죄 수사에 협력하는 인간으로 나옵니다.
악마와 천사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딱히 악마라고 악마같고 천사라고 천사같은 건 아닙니다. 주인공이 악마 루시퍼인걸 보면 더더욱... 오히려 천사들이 더 짜증날 정도..
드라마의 단점이라면 살짝 물리는 느낌과 막장 스토리... 라는 느낌이 좀 납니다 ㅎ (HBO 작품이 아닌 걸 감안해야 함.. )
12. 웨스트 월드
: HBO의 SF 드라마.
HBO의 작품답게 화려한 출연진(안소니 홉킨스, 에드 헤리스 등... )과 그래픽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내용은 인간이 만든 안드로이드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하며 안드로이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죠. 이 드라마가 사실 1973년의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영화에는 율브리너가 말썽을 일으키는 안드로이드로 나오죠.
현재 시즌3까지 방영을 했고 스토리가 계속 확장중이더군요.
기타.... 범죄 영화들입니다. 범죄 영화는 보다보면 기분이 좀 다운되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잘 안보는 장르이지만 아래 작품들은 인기가 많고 작품성도 좋아서 추천을 많이 합니다.
13. 소프라노스
: HBO의 범죄 드라마. 일반 시민가 같이 숨쉬는 친숙한(?) 마피아들의 이야기. 좀 오래된 드라마지만 엄청 호평받는 작품입니다.
14. 종이의 집
: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스페인에서 만든 범죄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최고 순위에 항상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시즌4까지 방영되었습니다.
마피아류의 범죄가 아니고 금고 터는 이야기입니다.
덤으로 드라마에 "Bella Ciao"라는 유명한 노래를 소개해 봅니다. 저항의 노래라고 보면 됩니다. 세계 각국 심지어는 구소련에서도 유명한 붉은 군대 합창단이 이 노래를 부릅니다.
15. 트루 디텍티브
: HBO 의 범죄 드라마이고 흥겨운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보다보면 좀 우울해질 수도..
저는 시즌 1만 보고 작품성은 좋으나 우울해지는 것 같아 2부터는 안 보는 작품... 현재 시즌3까지 방영했습니다.
덤으로.... 드라마는 아니지만.... 다큐 하나 소개...
16.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10회로 구성된 다큐입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농구와 마이클 조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빼놓지 않고 봐야할 다큐.
다들 우울함을 떨쳐내시고 드라마에라도 빠져 현실을 좀 잊어보시길~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란 급파된 청해부대 최영함 제원, 유조선 납포된 호르무즈 해협으로 (0) | 2021.01.05 |
---|---|
재미있는 명작 애니 추천 / 명작 애니메이션 추천 (0) | 2021.01.02 |
M.2 SSD 가능하면 삼성껄 사야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그래프 (0) | 2020.09.15 |
홍미 K30 5G 안드로이드 11 첫번째 EU 주간롬 사용소감 (0) | 2020.09.13 |
25년만에 완전 개통한 <수인선 노선도> (0) | 202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