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사라져가거나 이미 사라진 호수가 있다는 아시는지요.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고 불과 몇 십년만에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의 차드호와 중앙아시아의 아랄해, 이란의 우르미아호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 세 바다(또는 호수)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우선 아프리카의 차드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텐데요, 지도상으로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하라 남쪽의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호수였습니다. 제가 였습니다라는 표현을 한 것은 호수가 거의 더 이상 호수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가 됬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국가중에 "차드"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아마도 못 들어보셨을텐데요.
그 차드라는 국가는 리비아, 수단, 나이지리아 등 한번쯤 들어보셨을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요, 차드호수는 이 차드라는 국가의 서쪽에 위치하며 니제르, 나이지리아, 카메룬에 걸쳐있습니다.
1960년대 이전에는 차드호도 정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차드호수도 1960년대 이후 사헬지대가 급격히 사막화되면서 현재는 거의 소멸된 상태..
사헬지대는 사하라사막 이남과 적도의 열대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반건조한 기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사헬지대에 위치한 차드호는 오랫동안 그 지역의 생명줄과 같은 역활을 했습니다만 이젠 거의 사라져서 심지어 구글지도로 보면 파란색 물이 안보일 지경입니다.
그럼 차드호가 사라진 이유가 뭘까요.
호수가 사라진 근본 이유는 인구폭증으로 인한 무리한 관개농업 때문입니다. 거기에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도 한 몫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쉽게 보면 호수만 사라진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닙니다. 호수안팎의 생태계도 사라졌습니다. 물고기, 새, 숲과 나무가 다 사라져버린 겁니다.
이 대재앙의 상황에서 원주민들이 제대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두번째, 아랄해. 중앙아시아에서 카스피해와 함께 바다라 불렸던 곳입니다. 바다와 연결되지 않은 호수같지만 실제로는 짜디짠 바닷물입니다.
아랄해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트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아랄해에 문제가 생긴건 중앙아시아의 스탄국들이 독립하기 전의 구소련, 즉 소비에트연방이 한창 잘 나갈때의 일입니다.
구소련때 목화재배를 위한 관개용수를 위해 아랄해 주변에 댐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아랄해 수량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까지 특이한 점은 이게 까레이스키 즉, 고려인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화재배만큼은 아니지만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이 처음 시작한 벼농사와 목화재배등의 집단농장도 아랄해의 수량에 영향을 줍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도움 설명을 하자면 고려인들은 일제시대때 스탈린에 의해 소련의 동쪽끝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하여 정착하게 됩니다.
주로 정착한 곳이 바로 당시는 소련연방에 속해있던 지금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지역입니다.
점점 줄어들던 아랄해는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일부만 남아있으며 그 사라진 바다는 거의 사막이 되어버렸습니다.
세번째로 이란의 우르미아호수입니다.
우르미아 호수는 이란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였으나 지금은 10% 정도만 남은 상태입니다. 그나마 우르미아호는 차드호나 아랄해보다는 나은 상태이고 이란 정부에서도 원상태로 복구를 하려는 의지가 있어 보입니다.
심지어는 불행중 다행으로 몇 해 전 큰 홍수가 나서 우르미아 호수의 물이 상당히 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우르미아호수의 복구는 기대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차드호수와 아랄해, 우르미아호수를 살펴봤는데요.
세 곳다 위기의 상황이지만 특히 차드호는 거의 소멸되었다고 봐야될 것 같은데 아프리카 최빈국들 사이에 위치한 상태여서 복구는 거의 힘들지않나 생각됩니다.
과연 아프리카의 기적이 있을까요?
인간의 욕심이 사라지게 만든 바다와 호수, 앞으로 그들의 운명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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